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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청련사 봉축법요식 상진스님 “바로 이 자리가 복전”

태고종 청련사 봉축법요식 상진스님 “바로 이 자리가 복전”

기사승인 2024. 05. 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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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부처님오신날 맞아 1000여 명 동참
총무원장 상진스님 상대방 존중과 자비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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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어를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상진스님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도 양주 청련사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사진=황의중 기자
"부처님은 모든 중생의 존귀함과 평등함을 우리에게 가르쳤지만, 우리는 모든 게 상대방 때문에 잘못됐다고 여기며 산다. 부처님이 '천상천아 유아독존'을 말하신 것은 상대방에 원인이 있지 않고 모든 것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내가 존중받고 싶으면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15일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린 경기도 양주 청련사 봉축법요식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이 같은 법문을 했다. 태고종은 이날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청련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봉축법요식에는 상진스님을 비롯한 청련사 대중 스님, 신도 그리고 외빈으로 초대된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의장, 이채용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장, 정성호 국회의원 등 1000여 명이 동참했다.

강수현 시장과 윤창철 의장, 이채용 회장, 정성호 의원은 각자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과 다툼에서 벗어난 상생의 정치를 다짐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참석자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나눴다.

법요식은 향·등·꽃·과일·차·쌀 등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육법공양으로 시작했다. 삼귀의·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연화무 공연, 관불·헌화, 청련사 심향합창단의 찬불가, 축사, 상진스님 법문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사회와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나누고 자비의 실천을 위해 법요식 중간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청련사는 지역 불자 청소년 5명을 선정해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상진스님은 법문을 통해 신도 스스로의 역할을 강조하며 복을 짓는 능동적인 신행을 당부했다. 스님은 '어두움 속에 들어있는 보배는 등불이 아니면 볼 수 없고 부처님이 법이 아무리 좋아도 설하는 사람이 없으면 알 수 없다'는 화엄경 비유를 들며 법당을 찾는 불자가 자비광명의 등불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자리가 복전(福田)이다. 부처의 마음인 보리심, 즉 자비의 마음을 갖고 남을 존중하고 베풀어야 한다. 또 매일 참회해서 보리심을 키워야 한다"며 동참 대중의 정진을 권했다.

상진스님의 당부에 신도들은 발원문 낭독으로 화답했다. 불자로서 정진을 다짐한 최근조(연화심) 청련사 관음회 회장은 "지혜의 등불로 무명을 밝혀주고, 자비의 광명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한다"며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해 깨끗하고 안락한 삶을 살도록 살펴달라"고 대표 낭독을 통해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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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스님이 장학생으로 선정된 불자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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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 법요식에서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왼쪽)./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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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 법요식에서 선보인 연화무./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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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 법요식에서 참석한 강수현 양주시장과 윤창철 양주시의회의장,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부터)/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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