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지지대 등 시민 안전 위한 설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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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7호선 열차 1개 칸의 객실 의자를 제거해 시범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4분기 지하철 4호선 혼잡도가 166.2%에 달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열차 1개당 한 칸을 의자 없이 운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행은 열차 증회 등 혼잡도 특별관리대책 추진 이후에도 여전히 150% 이상의 혼잡도를 보이는 지하철 4·7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대책 중 하나다.
지하철 7호선 1편성 1칸의 7인석 의자는 제거되지만,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약자용 12석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또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지지대, 손잡이, 등받이 등 안전설비를 보강했으며 안내방송, 전동차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범 운행 차량은 객실 내 의자가 없어진 공간이 다소 썰렁하다는 승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7호선을 타고 즐기는 서울 여행'을 주제로 열차 내부에 디자인(랩핑)을 적용했다.
공사는 운행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이 직접 탑승해 안전을 살필 계획이며, 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마친 후 다른 노선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창규 공사 차량본부장은 "이번 7호선 객실의자 제거 열차 시범 운행은 열차 혼잡도 개선을 위한 단기 대책의 일환"이라며 "열차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열차 증회 운행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으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