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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3일(현지시간) 오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재원 조달 방식 개선과 CMIM 내 신속금융제도(RFF) 신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다자간 통화스왑인 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재원조달구조로서 납입자본 방식(paid-in capital)의 이점에 대해 합의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2025년까지 구체적인 모델을 정하기로 했다.
또한 RFF(Rapid Financing Facility)를 신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RFF는 자연재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등 외부 충격으로 국제수지상 긴급한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경우 위기 해소를 위해 사전·사후 조건없는 소규모·단기 자금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연내 협정문 개정을 완료하고 내년 장관총재회의시 신속 금융프로그램을 정식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이탈리아 밀란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공동의장국) 주재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