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김건희·의대정원 이슈 영향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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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에는 공천 관련 일반적인 내용 외에 '한동훈 원톱 선거운동'의 효과, '대파 논란'·'김건희 여사' 등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TF는 이날 총선 출마자와 당직자, 보좌관, 당 출입기자 등에게 설문조사 링크를 발송했다.
설문은 지난 총선 관련 당의 공천과 공약, 조직, 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정무적 판단에 대한 평가로 구성됐으며 문향별로 1~10까지 척도로 응답할 수 있게 했다.
공천 관련 질문으로는 '공천룰은 공정했다고 생각하나', '비례대표 공천은 잘 됐다고 생각하나', '전반적으로 민주당보다 공천을 잘했다고 생각하나' 등이 포함됐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 항목도 눈에 띄었다. 설문에는 '비대위원장의 메시지와 지원유세는 선거에 도움이 됐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실질적 원톱 체제가 민주당의 이재명·김부겸·이해찬 3톱 체제보다 선거운동에 효과적이었나' 등이 포함됐다.
당정 관계 관련해서는 '의대정원 확대 이슈', '대파 논란', '채상병 수사 외압 이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및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이슈',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등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TF는 설문 말미에 당이 향후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서술형 질문도 포함했다.
TF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설문 소개글에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지난 총선 패배 원인들을 정확하고 용기있게 밝혀내는 것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TF는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설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