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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 “독립운동 가치 합당하게 평가”

정부,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 “독립운동 가치 합당하게 평가”

기사승인 2024. 04. 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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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지난 4월 11일 서울시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국가보훈부
정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장, 외교, 교육·문화, 계몽 등 다양한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 공적을 재평가하고 추가 발굴한다.

국가보훈부는 30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계승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보훈부,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독립운동의 유산을 미래세대에 전승 △기억을 계승하는 상징공간 조성 △다양한 독립운동 가치를 담은 기념행사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및 후손 초청을 5대 핵심과제로 삼고 부처 협업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에 아직 발굴하지 못한 독립운동 사료수집·분석과 학술연구를 활성화한다. 외교독립운동의 정의·사례 등 학술 연구를 통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교육·문화·계몽 분야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사례를 발굴해 재조명한다. 학계 전문가 연구 등을 거쳐 독립유공자 공적 재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교육에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지원하고, 늘봄학교 및 방과후 과정 등 독립운동 가치 함양을 위한 학생 체험·탐구 활동을 활성화한다. 교원과 교육전문직 대상 연수,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예비교사 대상 보훈강좌 등도 실시한다. 다양한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 부처 보유 매체 등을 활용해 알린다.

전국에 산재한 독립 관련 기념관의 전시·교육 기능을 강화해 국민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 가치를 확산하는 보훈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고,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는 현충시설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24개국 1032개소의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체계화를 위한 실태조사, '현지 명예관리자 지정' 등을 추진한다. 작년에 국가가 매입한 미국 LA 흥사단 건물을 재창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4월 11일), 6·10만세운동, 학생독립운동(11월 3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등 보훈부 주관 독립운동 관련 4개 정부기념식에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 한글날(10월 9일) 계기 기념행사, 전시,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해 애쓰신 분들의 업적을 알리고 한글을 통한 문화독립운동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세계 각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위치 파악과 관리상태 점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미국·브라질·일본 등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추진한다. 또한,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대상 국가도 다변화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독립운동의 역사는 국가공동체의 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다양한 독립운동의 가치를 합당하게 평가하고, 미래세대에게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된 애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계승해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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