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인터스텔라(대표 최기선)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의 제로G(이사회 의장 매튜 고드)와 함께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제로G 아시아'(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로G 아시아는 유관 부처와 관련 인허가를 획득해 내년 9월 첫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조직을 만든 후 같은 달 중순엔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허가 획득 후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설립 후 인터스텔라는 최대주주로서 이번 사업을 10년간 주체적으로 운영한다. 타깃 시장은 △단순 무중력 체험 희망자 △무중력 체험 등을 더한 5박 6일의 패키지 구입 희망자 △인도·중국·일본 등 해외 지역 희망자 등이다. 사업 초기 1인당 이용 티켓가격은 제로G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티켓가격(약 13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주 5회 정기 운항을 목표로 500만원대까지 낮출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무중력 훈련 및 체험 프로그램은 미국의 제로G와 프랑스의 노브스페이스에서 상업적으로 운영 중이다. 제로G의 프로그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들이 활용 중이다. 무중력 체험은 희망자가 2만 피트(6096미터) 상공에서 45도 각도로 3만 피트(9144미터)까지 올라간 후 다시 45도 각도로 2만 피트까지 내려간다. 이 과정에서 무중력 체험을 30초간 할 수 있다. 일반 체험은 15회를, 연구 용역용 체험은 30회를 반복하게 된다.
최기선 대표는 "우주 비행훈련은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체류하는 비용 등을 더하면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