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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3~4분기 정도면 제가 빠지고 후임이 오더라도 무난하다는 생각을 해봤다"며 "그렇다고 해서 임기를 안 마치겠다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금융감독원이 시장의 상황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금융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들을 집행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빠지게 되면 위기 대응 역량이 흔들릴 수 있고 팀워크도 흔들릴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감독원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여러 방안들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제가 있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원장은 "최소한 3분기 혹은 내년 정도면 사이클 상으로 경기 반등을 노력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그때까지는 위기 대응을 잘하고 후임에게는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물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이후, 이 원장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내각 합류설에 대해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추가적으로 공직에 갈 생각은 없고, 지금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