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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커 키우기 위협하는 韓 게임…‘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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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04. 24. 17:52

드래곤스피어: 뮤 키우기, 다양한 컨텐츠와 화려한 액션으로 유저 마음 사로잡다

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

게임은 어려운 맛이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어야 몰입도 되고 더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치형 게임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었다.

이번엔 조금 달랐다. '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는 확실히 지금까지 봐왔던 방치형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요소가 많다. 이건 단순한 ‘딸깍’ 게임이 아니다. 기존에 방치형 RPG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인식을 상당히 많이 바꿨다.

게임투게더의 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는 지난 23일 출시된 방치형 RPG다. PC에서 인기를 끈 드래곤스피어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화려한 액션과 다양한 콘텐츠, 방치형 성장, 수동 조작 모드 등 복합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 단순 ‘딸깍’이 아니다, 도전 정신 깨우는 수동조작 고난이도 콘텐츠

가장 맘에 든 요소 중 하나는 단순히 ‘딸깍’ 키만 누르며 같은 플레이를 반복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플레이어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어려운 콘텐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인상으로 다가왔다.

뮤 키우기는 던전을 통해 다양한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재화를 얻을 수 있는 ‘강남역’과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라이선스 게이트’를 통해 캐릭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

아레나 모드 첫 도전, 강한 상대를 만나 아무 저항도 하지 못 하고 차렷 자세로 죽었다. /인게임 캡처


또한 몬스터의 공격으로부터 특정한 오브젝트를 지키는 ‘원소 게이트’나 ‘네버랜드’가 있다. 특수 보스 몬스터를 처리하는 ‘악몽 게이트’와 다른 플레이어와 직접 대결할 수 있는 ‘아레나’, 기간 내에 가장 높은 탑을 등반해야 하는 경쟁 콘텐츠 ‘아카식 레코드’까지 다양한 던전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도전한 던전은 악몽 게이트다. 악몽 게이트는 특수 보스 몬스터를 처지하는 던전이다. 특히 특정 조건을 지키면서 던전을 클리어하면 추가 보상을 주는 ‘제한 조건’이란 시스템이 있다. 이 제한 조건을 준수하며 플레이한다면 캐릭터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긴장감 있는 보스전을 즐길 수 있다.

보스 공격 직전 피격범위가 나오므로 재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인게임 캡처
악몽 게이트의 난이도는 절대 만만하지 않다. 처음 악몽 게이트의 입장조건을 갖추고 볼 속성 보스 벨트리스에 자동모드로 도전해 봤지만 시간 내에 잡지 못했다. 수동 모드로 해도 마찬가지였다. 보스의 공격을 피하면서도 딜을 넣을 수 있는 최선의 각을 찾기 위해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였다.
수차례에 도전 끝에 벨트리스 격파에 성공했다. 이게 맛보기였을 줄이야. /인게임 캡처
웬만큼 캐릭터를 성장시키지 않는 이상 자동사냥으론 격파가 어려웠다. 몇 번의 실패 끝에 15초 남기고 첫 클리어에 성공했을 때 느낀 희열은 아주 짜릿했다. 내 손으로 직접 이룬 결과이기에 더 좋았다.

처음 느끼는 패배의 맛은 너무 쓰렸다. /인게임 캡처

넘어야 할 벽은 많았다. 곧바로 벨트리스 2단계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는 시간이 아닌 보스가 너무 강한 것이 문제였다. 강해진 벨트리스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게다가 악몽 게이트의 스테이지는 무려 12단계까지 있고, 벨트리스 이외에도 4가지 보스도 더 있다. 갈 길이 멀어도 너무 멀다.

어지간한 스펙업과 컨트롤로는 클리어할 수 없다. 그렇기에 더 재미있고 도전하는 맛이 있어서 좋았다. 너무 쉽게 깨면 게임의 맛이 안 산다. 당분간 승부욕이 부족할 일은 없을 듯하다.

◆ 화려한 액션과 풍성한 사운드의 조화, 이게 뽕맛이다

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의 또 다른 매력은 화려한 액션과 사운드의 조화였다. 일단 게임이 보는 맛이 있었다. 캐릭터의 공격과 화려한 스킬이 눈을 즐겁게 했다.


화려한 스킬 난사에 눈이 즐거워진다. /인게임 캡처
캐릭터가 성장하며 더 화려하고 다채로운 스킬을 보여줬고, 그에 따라 등장하는 적의 외형이나 공격도 더 멋있어졌다.

서울 한복판에 고블린이? 출근길 막히는 이유가 너네 때문이구나. /인게임 캡처

더욱이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배경과 몬스터의 조화는 의외로 좋은 조화를 만들어냈다. 

시원시원하고 풍성한 사운드까 더해지니 내가 직접 몬스터를 때리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좋은 액션과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니 흔히 말하는 ‘뽕맛’이 느껴저서 좋았다.

현시점 방치형 RPG의 선두 주자인 ‘버섯커 키우기’를 비롯해 지금까지 인기를 끈 작품들은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하지만 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는 이 지점에서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화려한 액션에 사운드까지 더해지니 스킬을 난사하는 그 순간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 장면을 보려고 캐릭터를 키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 시원한 느낌 하나만으로 시간 투자한 가치는 충분했다.

◆ 출시 기념 화끈한 성장 지원 ‘너만 오면 GO’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한 화끈한 성장 지원과 가이드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접속하면 좌측 상단에 보이는 도우미가 하나부터 열까지 게임 시스템을 알려준다. 훈련, 성장, 장비, 스킬, 길드 등 혼자서 익히기엔 게임 시스템이 많은데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좋았다.

모르는 정보들은 인게임에서 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인게임 캡처
좌측 상단 가이드의 말만 들어도 게임 진행에 무리가 없다. /인게임 캡처

어떤 탭이든 들어가면 물음표 표시가 보이며, 이를 누르면 해당 기능 사용법을 세세하게 알려줘 어려움이 전혀 없다. 

그 외에도 임무를 수행하며 장비 소환권과 장비, 스킬북 여러 아이템을 지원해 가이드만 충실히 따라가도 게임 진행이 자연스러웠다.


내 행운을 시험해보자, 광고만 봐도 주사위를 얻을 수 있다. /인게임 캡처
파격적인 오픈 기념 이벤트, 모든 이벤트를 완료하면 UR 등급 의상을 얻을 수 있다, /인게임 캡처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곳저곳에서 여러 가지 보상을 수령할 수 있다.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얻는 게 마치 콘텐츠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원이 많았다.

아이템 수령하느라 시간을 다 쓸 정도로 풍성하게 지원해준다. /인게임 캡처
이벤트 이외에도 일일 임무, 주간 임무, 반복 임무, 업적 등 게임 진행도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 획득이 가능했다.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도 초보 유저들이 정착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복지가 인상적이다.

◆ 단점 덮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성, 올 상반기 이 게임을 주목하세요


아이템을 초월시켜야 의상 획득이 가능, 아무래도 초반에 얻기는 좀 어렵다. /인게임 캡처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방치형 RPG의 경우 캐릭터의 외형도 매우 중요한데, 드래곤스피어 : 뮤키우기는  의상을 획득하기가 좀 어려웠다. 캐릭터 외관이 바뀌는 의상을 얻기 위해서는 장비 아이템을 50회 이상 획득하고 장비를 초월시켜야 했다.

캐릭터가 충분히 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의상을 많이 얻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시작하자마자 입맛대로 코디하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점은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정도로 게임의 작품성이 더 크게 다가왔다. 

다른 방치형 RPG에서 찾아볼 수 없던 화려한 액션과 사운드는 물론이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고난이도 콘텐츠가 제일 인상깊었다.

게다가 앞으로 더 많은 캐릭터와 콘텐츠 추가를 예고하고 나선만큼 추후 업데이트가 더 기대된다.

방치형 RPG를 즐겨하지 않던 유저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이다. 입소문을 조금만 타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상반기, 방치형 RPG의 다크호스는 단연 ‘드래곤스피어 : 뮤 키우기’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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