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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일본 꺾고 조 1위로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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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4. 23. 00:19

김민우 선제 결승골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격돌
결승골 넣는 한국 김민우<YONHAP NO-0028>
김민우가 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일본전에서 헤딩으로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누르고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 조 1위로 진출했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대회 본선 조별리그 B조 일본과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공방 끝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FC서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민우(뒤셀도르프)가 높이 뛰어올라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대표팀은 일본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승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조 1위가 되면서 가장 까다로운 우승후보인 개최국 카타르를 피해 8강에서 B조 2위에 오른 인도네시아를 만나게 됐다. 황 감독과 신 감독의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성사되는 순간이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나 방심하지 않는다면 한국이 충분히 이길 만한 상대로 분석된다.

황선홍호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이 목표다. 이번 대회 3장까지 주어지는 직행 티켓을 위해 반드시 8강을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전 승리가 매우 값지다.

황 감독 개인으로는 2년 전인 2022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8강전에서 당한 0-3 완패를 설욕했다.

황 감독은 승리뿐 아니라 혹시 모를 조 2위 상황에 대비해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2-0 승리를 거둔 중국과 2차전을 비교하면 수비수 조현택(김천)을 빼고 선발 11명 가운데 10명이 바뀌었다. 2경기에서 3골을 폭발한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도 벤치에만 있었다. 대신 정상빈(미네소타)이 원톱으로 나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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