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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19일 도서 지역 해양쓰레기 운반선 '경북0726호'를 이용해 울릉도 해양쓰레기 60㎥를 육지로 운반한 것을 시작으로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의 본격 운항을 시작했다.
이 배는 170톤급 도서 지역 정화 운반선으로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쓰레기 운반을 위해 특별히 건조된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으로 해양쓰레기 처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동해의 파고가 높고 선박 운항이 불가능한 날이 많아 울릉도 해양쓰레기 운반을 비용이 많이 드는 민간 대형 화물선을 이용해 위탁 운송해왔다.
울릉도에서는 해마다 400톤 정도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태풍 등 재해 발생 때는 며칠 만에 수백 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자체 해양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어 육지로 운송해야 한다.
해양쓰레기 육지 운송은 동해의 높은 파도와 민간 화물선 이용으로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지만 제 때 처리하기가 어려워 골칫거리였다.
울릉 사동항에 마련된 해양쓰레기 집하장은 해양쓰레기로 가득 차 있을 때가 많아 일부는 현포항 등 다른 항으로 옮겨 임시로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앞으로는 경북도 전용 운반선이 울릉 해양쓰레기 육지 운송을 전담함으로써 울릉군의 해양쓰레기 처리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는 동해의 높은 파고 극복과 안정적인 해양쓰레기 운반 방법을 고심하던 중 암롤박스 4개를 갑판에 고정해 상하좌우의 요동에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게 고안된 것으로 지자체 중 유일하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관공선 8척 중 최대 규모인 경북0726호는 쓰레기 운반뿐 아니라 해양오염, 선박 안전사고, 적조 등 유사시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선박으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경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울릉도뿐 아니라 독도의 쓰레기까지 운반할 수 있고 각종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선박으로 적극 활용해 동해 해양환경 보전과 울릉도, 독도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