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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시속 320km 달리는 ‘KTX-청룡’ 납품 전 집중점검

현대로템, 시속 320km 달리는 ‘KTX-청룡’ 납품 전 집중점검

기사승인 2024. 04. 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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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대로템 관계자가 KTX-청룡 철도차량을 점검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신형 고속철도차량의 정식 영업 운행 전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현대로템은 시속 320㎞급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KTX-청룡(사진)' 납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KTX-청룡은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이다.

8량 1편성으로 운영되며 사전점검 대상은 총 16량 2편성이다. 1편성당 좌석 수는 515좌석이며 두 개 이상의 차량을 하나로 묶어서 한 개 차량으로 운행하는 복합(중련) 차량으로 운행하면 좌석 수는 최대 1030석이다.

동력분산식 차량은 동력이 전 차량에 분산돼 있어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역간 거리가 짧고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철도 환경에 적합하다.

현대로템은 2008년 동력집중식 고속차량(KTX-산천)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후 2012년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시제차량(HEMU-430X)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후 2021년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을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속차량에 대한 기술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6년 속도 350㎞/h 이상 고속차량 동력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KTX-청룡이 영업 운행에 투입되기 전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을 운행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

또 시민들의 승차감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객실과 운전실에 흡음재와 차음판을 추가했다. 고속 주행 중 발생하는 철도차량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된 공기스프링(현가장치)을 적용했다.

현대로템은 공장에서 완성차 시험을 한 뒤 출고검사, 예비주행 및 시운전시험 과정을 거쳐 인수검사까지 마무리했으며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약 3주 간의 '길들이기 시운전'을 진행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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