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일 이틀 동안 3시간 씩 열려 대만 지진 희생자들 추모도 팬들로부터 개념 가수라는 박수 받아
6일과 7일 이틀 동안 대만의 타이베이(臺北)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유(본명 이지은)의 '2024 H.E.R. 월드투어 in TAIPEI' 공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5일 타이베이 타오위안(桃園)공항에서 팬들로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은 사실을 상기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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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공연하고 있는 아이유/대만의 한 누리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7일 전언에 따르면 아이유는 이번 두 차례의 공연에서 각각 3시간여 공연을 했다. 당연히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에서처럼 함께 떼창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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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공연 막간에 대만 지진 피해를 애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3개국어의 추모의 글을 무대 스크린에 올렸다./대만의 한 누리꾼 SNS.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아이유가 공연 중간에 지난 3일 화롄(花蓮)에서 발생한 대만 지진의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그녀가 왜 개념 있는 아티스트로 불리는지를 확실히 증명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이유의 이번 공연은 중국에서도 꽤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할 일도 아니다. 일부 팬들은 VPN(가설 사설망)을 통해 녹화 중계를 시청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