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연대 등 양국 관심사 논의 예정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면담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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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6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우선 유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의 공동 작업과 양자 협력, 국제 무대에서의 상호작용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 확실시된다.
양국의 두 외교 사령탑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각각 모스크바와 베이징에서 잇따라 만나 가자지구 정세 등 국제 문제와 다자 기구 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간 정상 및 최고위급 접촉 일정 등을 논의하면서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의 회담과 관련,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8∼9일 중국을 정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