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고 소장은 1950년 7월 초, 충남 천안을 점령한 북한군 제6사단 제13연대가 호남지역으로 남하하자 7월 16일 군산에 상륙해 충남 서천군 장항 방면으로 진출하려던 적을 저지했다.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전북 군산, 이리(현 익산) 방면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 해병대 최초 전투에서 승리하는 전공을 세웠다.
또 1950년 9월, 해병대 1대대장이었던 고길훈 소장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후 국군 최초로 한강을 건너 적의 서울 사수 최후 방어선인 연희고지에서 적을 섬멸하는 등 서울탈환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공훈을 세웠다.
고 소장은 이후 동해안 전략도서확보작전과 강원도 양구 부근의 김일성고지전투, 월산령지구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전했다. 정전 이후 해병대 사령관을 역임하며 해병대 발전에 큰 공적을 남겼다. 그는 1963년 12월 해병 소장으로 예편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을지무공훈장(1952, 1954), 충무무공훈장(1953), 화랑무공훈장(1954)을 수여했다. 고 소장은 1981년 2월 향년 60세로 별세,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