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영운, 딸 현대차 자회사 취업 사실인가”

31일 SNS서 공개질의
“공영운 딸, 현대글로비스 재직중이란 제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쟁 후보이자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자녀가 현대자동차그롭 계열사에 취업했는지를 공개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자의 딸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자동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 후보자가 늘 해명하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신한은행·KT·네이버·두산중공업·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관계만 우선 확인하고 싶다"면서 "공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 복수의 제보자의 이야기대로 공 후보자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회사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30억 원 대 주택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에 증여한 것이 드러나며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개혁신당은 또 전날에는 공 후보가 현대자동차 재직 당시 차량 엔진결함 문제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