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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다며 최고 수위의 제재를 가해 9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류긍선 대표의 해임을 권고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했다. 또 순액법에 따라 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승인받았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었다. 류긍선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고 연임 이유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통해 금감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금감원은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갈 방침이다.
연임에 성공한 류긍선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