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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명횡사’ 공천 논란?…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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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승인 : 2024. 03. 26. 09:45

"인물 평가 비중이 높아진 측면 있어…생각보단 부족"
수서역 찾은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친명횡재'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생각보다 조금 부족했지만,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인물 평가 비중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 이번에 민주당이 후보를 많이 교체한 게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엄청 불안했다. 공천관리위원회도 사실 그런 점들 때문에 더 세게 (교체를)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공천 결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론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며 "당이 경선 기회를 많이 확보했고,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압도적으로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변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 중 69명이 교체됐는데 그 중 41명이 경선으로 교체됐고, 공천 배제(컷오프)한 강제 교체는 7명에 불과하다"면서 "탈당자 대부분이 경선하면 질 것 같아 탈당한 건데, 이를 포함하면 당원 손으로 교체한 경우가 엄청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세대교체, 시대교체, 인물교체 등 신진 인사에게 기회를 주는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국민께서 이해하고 그 점에 대해서 상을 줄 것"이라며 "('갭 투기' 의혹을 받는) 이영선 (세종갑) 후보 공천 취소도 그런 믿음의 한 부분으로 국민께서 보상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 최근 선거 여론조사가) 좋아지긴 했지만 언제 확 돌아설 지 모른다. 1석에 국회 과반이 되나 안 되나가 달렸다"며 "이번 선거에는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 어려운 곳이 있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곳이 의외인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은 15%포인트 밀리지만, 인물을 넣어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10%포인트 앞서는 경우도 있다"며 "이는 정당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특정 당 소속이면 무조건 찍는다는 게 희석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현역 교체율이 사상 최고치인 40%를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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