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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격차를 벌린다…용인시, 반도체 ‘인재양성’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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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4. 03. 25. 15:05

인재보다 중요한 인프라 구축 총력
대학과 연계 반도체 전문 인재 육성
유니스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유니스트 용인 반도체교육산학허브 개소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독자 제공
용인 반도체르네상스의 핵심은 반도체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할 인재 확보에 있다.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는 최고 인재들이 활약하는 곳이다. 사람 그 자체가 말 그대로 최고의 자산이다. 교육, 환경, 문화, 치안, 교통 같은 초일류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반도체 국가 산단 북쪽으로 지근거리에 69만 평 규모에 1만 6000호(3만 8000명)이 생활하게 된다.

용인특례시가 25일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전방위로 총력전을 펴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반도체 영재 코스로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의 공약인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를 처인구에 신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하고 학년별로 64명씩을 모집해 12학급 192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반도체마이스터고를 2026년 3월에 개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명지대학교-호서대학교와 지역 반도체인재 육성

2023년 10월 11일 용인특례시는 명지대학교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자체와 관내 대학이 차세대 반도체 지역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명지대학교는 2023년 6월에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동반성장형)'에 선정된 바 있다.

용인특례시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모두 4억 원을 명지대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에서는 용인특례시 지원을 받아 반도체 교원 직무연수프로그램과 지역산업체 재직자 직무 재교육, 신기술 역량 강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명지대학교는 호서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공동 사업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했다. 호서대학교는 반도체특성화대학 비수도권 동반성장형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두 대학은 4년간 매년 70억 원씩 총 28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혁신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취업 및 진학지원 등 대학중심 반도체 교육 여건을 마련키로 했다.

명지대학교의 경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특화해 반도체공학과와 반도체 공정진단연구소를 신설 운영한다.

◇반도체 톱3대학, UNIST '용인특례시 교육허브' 개소

2024년 3월 13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용인특례시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 개소식이 열렸다. 작년 가을 양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은지 약 4개월만 이었다. 반도체 아카데미는 일반과정(공직자 및 정책담당자를 위한 과정), 전문가 과정(산업체 임직원들이 반도체 소자와 생산공정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실습형 과정), 산업현장인턴십 과정(UNIST 반도체 관련학과 학생들이 용인내 반도체 기업에서 하는 인턴십)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최고경영자나 고위 임원, 고위공직자 및 연구 등 리더를 대상으로 한 '반도체 최고위 과정'을 열어 전국단위로 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3년 전인 2021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반도체 소재-소자(素子, 장치-회로의 구성요소가 되는 낱낱의 부품) 특성화 대학원'이다. 2023년 삼성전자와 반도체공학 계약학과를 설립해 운영을 시작했고, KAIST,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반도체 톱3대학으로 손꼽힌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용인특례시는 24년 3월 14일 국내 유일 반도체 소재·부품 특성화대학원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공동협력해 시청 1층에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를 열었다.

용인특례시는 경희대학교와도 반도체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용인특례시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협약에 따라 6년간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이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전문가나 기업 관계자는 물론 시민과 관련 학과 학생 등이 UNIST가 제공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도록 시장으로서 세심하게 살피며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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