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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버스 대란’ 명동입구, 노선 분산 후 밀집도 56%↓

‘퇴근길 버스 대란’ 명동입구, 노선 분산 후 밀집도 56%↓

기사승인 2024. 03. 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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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운행시간 최대 13분 감소
보행자 서비스 수준 개선
퇴근길
시민들이 지난 1월 서울 명동에서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서울시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교통 혼잡 해소 대책을 추진한 결과, 퇴근 시간대 밀집도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시간도 최대 13분 줄었다.

시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인근 교통혼잡 해소대책을 시행한 결과 혼잡도 완화와 시민 만족도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명동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명동 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고, 퇴근 시간대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에 모범운전자를 배치했다. 또 노선분산 완료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일부 유예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개선대책 시행 이후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오후 4~6시 차고지 출발 기준으로 전체 운행시간이 평균 5분가량 줄었다.

보행밀도도 개선됐다. 퇴근 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의 경우 노선 분산 전에 비해 제곱미터당 약 0.43명이 감소해 대책 시행 이후 약 56% 줄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정류소 줄서기 운영 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혼잡도 개선대책을 시행한 결과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누적된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조속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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