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문화재 경미한 훼손 주민들이 직접 보수한다

경기문화재돌봄센터,다음달부터 '수원화성 마을장인' 교육
지역 주민들을 문화재수리기능자 한식미장공으로 육성

20일 문화재돌봄센터 윤여빈 센터장과 화성사업소 장수석 소장이 문화재단 인계 사옥에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 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화재돌봄센터.

경기문화재돌봄센터가 세계유산 '수원 화성' 성곽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훼손된 경미한 문화재를 직접 보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문화재돌봄센터와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지난 20일 세계유산 '수원 화성'이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1일 경기문화재돌봄센터에 따르면 올해부터 '수원 화성'이 경기도 문화재 돌봄사업의 관리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모니터링·경미수리·일상관리 업무를 추진 중이며 이번 화성사업소와의 업무협력 협약을 계기로 문화재 돌봄활동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에 경기문화재돌봄센터는 화성사업소와 함께 '수원화성 마을장인'을 육성하기로 약속했다. '수원화성 마을장인'은 수원화성 성곽 내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경미한 훼손 부위를 직접 보수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문화재수리기능자 한식미장공으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진행 예정이다.

이날 경기문화재돌봄센터 윤여빈 센터장과 수원시 화성사업소 장수석 소장은 △수원화성 일원은 정조대왕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는 역사·문화 현장임을 인식하고 정조대왕과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확산 △양 기관 전문 인재를 활용해 수원화성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수원화성 마을장인' 육성에 적극 협력 △수원화성이 도민들에게 미래 지향적 역사 문화 체험장이 될 수 있는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상호 노력 등을 협약서에 담았다.

경기문화재돌봄센터 윤여빈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화성에 대한 문화재 돌봄사업으로 기록관리 되는 자료를 토대로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효과와 수원화성과 함께 삶을 영위하는 지역주민과의 유기적인 상생의 체계를 세워 사회 공헌적 가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