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지자체와 노선 설계 소통

주요 도심 혼잡 완화 목적

수도권 광역버스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도권 광역버스와 관련된 주요 현안과 운행노선 및 정류소 등 전반적인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22일 이를 목적으로 한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이 주재한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 광역버스 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300여개 노선에서 작년 기준 하루 평균 1만4000회를 운행하며 약 55만명의 사람들을 운송하고 있다.

다만 광역버스 운행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와 환승 인프라가 위치한 일부 도심으로 집중되고 일부 구간에서의 도로 혼잡이 심화하면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광위는 올해 상반기 중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도심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광역버스 노선과 정류장의 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노선의 효과적인 조정 등으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광역버스 이용객이 노선 조정으로 인한 혼선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긴밀히 논의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