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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박 후보와 함께 서대문 인왕시장을 찾아 "이곳은 인왕산이 있고 홍제천이 흐르는, 서울에서 찾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며 "저희에게 서대문의 삶을 맡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진상가는 그동안 이 지역의 상권을 발전시켰지만 노후됐다"며 "우리는 서울시장을 보유한 당이다. 저희가 유진상가의 문제를 여러분께서 원하는 방식대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가는 1970년에 지어진 상업용 건축물로, 홍제천을 덮은 도로에 지어져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쉽게 진행되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이 후보와 박 후보의 손을 잡고 들어올리며 "우리가 제시한 후보들의 이력을 봐 달라. 실행력과 행정력에 있어서는 두 후보보다 나은 사람을 한국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제 서대문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한 위원장과 이 후보와 함께 꽉 막힌 서대문을 활짝 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이 지역을 맡으면서 서대문이 너무 낙후돼 시민들의 비판과 불만이 많다"며 "저와 박 후보가 당당히 당선된다면 힘 있는 중진들이 서대문을 확실히 바꿔놓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대로라면 이재명·조국 같은 사람들, 통합진보당 아류 종북세력들이 한국을 장악하게 된다. 사법시스템은 모두 이들을 감옥에 넣지 못했다"며 "이분들이 떵떵거리면서 국민의 표를 구걸하게 놔두고 있다. 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선택이 범죄자의 국회 진입을 막고 범죄자로부터 한국을 지킬 것이다. 여러분들을 끝까지 설득하겠다. 끝까지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을 둘러보며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떡을 사 먹고,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인왕시장 상인회장은 한 위원장에게 꽃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며 이들을 반겼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시장 바깥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를 가리키는 '용호진박' 구호를 외쳤다. 유진상가 아파트에 사는 한 시민은 창문을 열고 몸을 내밀어 이들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인왕시장에는 한 위원장과 박 후보, 이 후보를 보러 400여 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