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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항공우주측제 ‘스페이스첼린지’ 다음달 대구기지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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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4. 03. 19. 12:15

경연 중심 완전히 탈피…지역 에어쇼 형태로
대구·수원·원주·광주·충주 등 5개 공군기지서
스페이스챌린지 2024 포스터
국내 최대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 2024' 포스터./ 제공=공군
국내 최대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가 올해부터 완전히 달라진 형식으로 다음달 20일 시작한다.

공군은 19일 "오는 4월 20일 대구기지를 시작으로 9월까지 대구·수원·원주·광주·충주 등 전국 권역 5개 공군부대에서 '스페이스챌린지 2024'를 부대 개방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4월 27일에는 수원기지에서, 5월 18일엔 원주기지에서, 9월 7일엔 광주기지에서 9월 21일엔 충주기기에서 각각 개최된다.

기존 행사가 모형항공기, 물로켓 등 서로의 실력을 경쟁하던 '경연대회'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는 F-15K, F-16, FA-50, C-130 등 공군의 주요 항공기들을 한눈에 보고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즐길 수 있는 '지역에어쇼' 형태의 부대 개방행사로 개최한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공군은 "항공기 전시 규모와 항공우주 분야 이벤트 규모 등이 대폭 늘어난 대신 권역별로 선정된 5개 공군부대에서만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행사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군 군악·의장대 공연 △전투탐색구조시범 △수송기 탑승 체험 △항공기 및 무장전시 등 공군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된다.

특히 에어쇼와 군악·의장대 공연은 각 행사장에서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관람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핸디고무동력기 만들기 및 날리기, 에어로켓 체험, 비행 시뮬레이터, 비행슈팅 게임 등 항공우주 관련 프로그램과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수송기 탑승 체험과 고무동력기 날리기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스페이스챌린지 공식 홈페이지(www.spacechallenge.kr)에서 지역별 행사 3주 전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수송기 탑승 체험은 공군 창군 75주년의 의미를 담아 부대별로 75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들은 동반자 1명과 함께 수송기에 탑승하여 약 30분간 체험 비행을 할 수 있다.

고무동력기 날리기는 각 부대별로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라이트형제가 제작한 최초의 비행기 '플라이어호'의 첫 비행 시간인 12초 이상 비행 성공 시 '스페이스챌린지 2024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전반기에 개최되는 대구·수원·원주기지의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에서는 F-4(팬텀Ⅱ)의 마지막 현역 모습을 볼 수 있다. 1969년 우리 공군이 처음 도입한 F-4D는 당시 세계 최강 전투기였다. 이를 계기로 우리 공군은 단번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하게 됐다. 팬텀은 '하늘의 도깨비'라 불리며 1994년 KF-16을 전력화하기 이전까지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하는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공군은 F-4D 도입 후 개량형인 F-4E, 정찰기인 RF-4C 등 220여대의 팬텀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임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 F-4E 전투기들은 오는 6월 모두 퇴역한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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