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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만8000명에게 IT·마케팅 등 ‘일경험’ 제공…SK하이닉스 등 214곳

청년 4만8000명에게 IT·마케팅 등 ‘일경험’ 제공…SK하이닉스 등 214곳

기사승인 2024. 03. 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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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선정
일경험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개요. /고용노동부
# 취업 준비에 뛰어들었지만 실제로 지원하는 직무·산업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업부서에 배정 받아 생산 업무뿐 아니라 품질검사 업무까지 담당하는 기회가 있었다.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돼 판매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구직 생활의 두려움을 떨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한 A씨 수기의 한 부분이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214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지난해 신설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최근의 채용 경향이 수시·경력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직무 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은 현장 직무 역량을 키우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탐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올해 지원 목표인 4만8000명이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을 유형별로 보면 인턴형 87개소(1만9000명), 기업탐방형 50개소(1만5000명), 프로젝트형 39개소(6000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형 38개소(8000명) 등이다. 반도체 관련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SK하이닉스(인턴형), 무신사 등과 함께 광고 전략 실무 경험을 제공할 한국직업개발원(프로젝트형),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업탐방을 운영하는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기업탐방형) 등이 포함됐다.

일경험 직무도 다양해졌다. 지난해에는 경영·사무(36.6%), 광고·마케팅(31.2%) 등 특정 직무에 다소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IT(18.9%), 광고·마케팅(18.9%), 생산·제조(15.9%), 연구개발(4.9%) 등으로 확대됐다.

고용부는 지원 규모가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늘고, 다수의 운영 기관이 참여해 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된 만큼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이 우수한 일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일경험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면서 양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운영기관 및 기업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청년이 자신감 있게 노동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운영기관과 기업이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한 만큼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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