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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봉주 과거 발언에 “막말대장경…상상 초월한 끔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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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수 기자

승인 : 2024. 03. 13. 18:21

"국민 대표 후보 가치관과 인식 끔찍해"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서울 강북을에 공천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언행을 두고 "상상을 초월한 끔찍함"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막말대장경' 수준이다. 그 사람의 언행으로 본성을 알 수 있다"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퍼부어대는 섬뜩하고 천박한 정 후보의 막말과 욕설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 끔찍함"이라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또 "정 후보의 막말과 욕설이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1월 4일 정 후보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민을 '벌레'로 표현했다"며 "사회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되려 '이게 막말이냐'며 너스레를 떨며 잘못의 인지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는 정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글을 많이 봐야 하거든. 벌레가 많이 들어왔나. 진보가 많이 들어왔나. 보수가 많이 들어왔나"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신 부대변인은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어떻게 국민을, 유권자를 '벌레'로 칭할 수 있나"며 "과거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도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며 불교 신도들을 향해서도 서슬 퍼런 모습으로 욕설을 한 것도 모자라 '내 얼굴 쳐다본 인간들 각오하라'는 식의 겁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정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내려놓고 자신이 내뱉은 말로 상처받은 국민께 먼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막말과 욕설 가득한 정 후보의 언행을 보고 있자니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정 후보는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다. 그런다고 해서 국민들의 기억에서까지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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