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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 GS칼텍스 “친환경 사업으로 100년 기업 도약”

[아투포커스] GS칼텍스 “친환경 사업으로 100년 기업 도약”

기사승인 2024. 03. 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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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료사업 비중 확대
정부·기업과 선박연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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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친환경 선박' 시대, 바이오 연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력 쌓기에 혈안이다. 에너지정책 흐름을 따라가며 정부와 긴밀히 공조 중으로, 포스코·대한항공·HMM 등 국내 기업들과는 빠르게 실증에 나섰고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과는 원료부터 생산·활용에 이르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행보가 한창이다.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은 GS칼텍스의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굳건한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당부하며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규제 사전대응, 인접 영역 신사업 성장 등의 세 가지 방향성을 강조한 바 있다.

10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한국석유관리원·부산항만공사·울산 항만공사와 손잡고 지난 8일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사용 중인 급유선박 1척에 연료 정량 측정 기계인 MFM(질량유량계)을 설치해 관련 시스템 운영을 지원한다.

그동안 선박마다 급유량 측정 방식이 각기 달라 연료 부피가 동일해도 온도·습도·밀도·공기주입 정도 등에 따라 급유량에 오차가 발생했다. 향후 우리나라에 MFM 도입이 활성화되면 연료 공급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해 선박 연료 수출 물량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GS칼텍스는 기대하고 있다.

국제사회 신뢰를 쌓아가는 GS칼텍스는 향후 급증 할 바이오연료 시장에서도 승자가 되고자 한다. 식물·동물·미생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되는 바이오 연료는 기존 화석 연료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석유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심화하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EU는 오는 2025년부터 수송용 바이오 연료 의무 사용 비율을 2%를 시작으로 2050년 5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도 수송용 화석연료 공급자가 바이오 연료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선박유 실증사업에 참여해 연료를 공급 중으로 해운 분야 탄소 감축에 앞장서는 등 우리나라 선박 연료 공급 시장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원료 정제사업 협력을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합작법인을 통해 26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GS칼텍스는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활용 및 강화를 위한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LG화학과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및 실증플랜트를 착공했다. 또 지난해 로레알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시범운항을, HMM과 바이오선박유 시범운항을 각각 개시한 상태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연료 생산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원료 정제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반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해 친환경 바이오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GS칼텍스 측은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활용 및 바이오디젤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폐원료 회수 사업을 통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 향후 바이오연료 생산에 투입되는 재생 원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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