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봄 도시로 변신…벚꽃축제 ‘풍성’

안동벚꽃축제 오는 27~31일 개최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5월 3~7일 개최

안동시 낙동강변 벚꽃길에 만개해 절경을 이룬 벚꽃 군락지를 찾은 시민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이달 말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봄 도시로 변신한다.

안동시는 오는 27일부터 5일간 'Spring 팡! 팡!'을 주제로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낙동강변 벚꽃길은 매년 봄이 되면 수령 50년이 넘는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왕벚꽃나무 수백 그루가 만개해 절경을 이루며 벚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다.

시의 벚꽃축제는 벚꽃 터널과 모빌 등으로 이루어지는 벚꽃 포토존에서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벚꽃 물결 아래로 카메라 앵글이 어디를 비춰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신나는 놀이동산, 플리마켓&체험존, 먹거리존, 벚꽃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에서 놋다리밟기가 열리고 있다./안동시

시는 5월 50년 역사의 안동민속축제를 탈춤축제와 과감히 분리하고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로 축제의 명칭과 내용을 모두 획기적으로 변신시켜 안동이 가진 전통문화의 특색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인 축제를 마련한다.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5월 3~7일 구안동역과 탈춤공원에서 개최하며 올해는 축제 총감독제도를 도입해 민속놀이를 K-PLAY로 콘텐츠화하고 안동을 젊고 재미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오! 상상이상 안동에서 놀자!'를 슬로건으로 민속놀이를 재해석한 놀이 콘텐츠를 축제장에서 게임으로 즐기며 승점 포인트를 획득해 선물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차전장군랜드와 노국공주랜드에서는 20여 가지의 게임콘텐츠와 연희 공연, 연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퍼포먼스랜드에서는 집단 참여놀이와 안동의 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를 비롯한 차전놀이 대동난장이 관광객 참여형으로 펼쳐진다.

권용해 시 공보감사실장은 "성공적인 축제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그 도시의 좋은 이미지를 남기게 되며 지역을 다시 방문하는 계기가 된다"며 "안동이 지닌 고유성을 바탕으로 재해석해 안동 관광의 마중물로서 '안동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