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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원 돌파 눈앞…‘최고가 경신’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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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03. 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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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원 돌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9일 원화 코인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연일 상승 랠리 중인 비트코인은 5일 9700만원선을 터치했다. 전문가들은 상승 랠리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약 100%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일 오전 10시 52분 9700만원을 터치하며 또 한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오후 12시 57분 기준 9669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개당 1억원 돌파까지 약 300만원 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일 오전 8시 기준 9500만원 선을 돌파했으며 지난 2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기준으로 8842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계속해서 최고점 경신 랠리 중이다.

달러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가 돌파가 임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4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6만8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24시간 전보다 8% 이상 상승하면서 6천700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 기준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6만8990달러로, 역대 최고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고가 달성을 넘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8년 비트코인 약세장을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익명의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블런츠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 팔로워들에게 "비트코인이 곧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을 밝히며 "현재 수준에서 약 100% 더 급등할 것"이라며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블런츠는 상승 범위를 12만달러~13만달러로 예측했다. 더 큰 폭의 상승을 예측한 전문가도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창업자는 "보수적 시각으로 분석해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30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호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비트코인 반감기가 꼽힌다. 지난달 10일 미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뒤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자금이 신규 ETF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직후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시총 2위인 이더리움 ETF 승인에 대한 가능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반감기가 도래하는 것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약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 다가오는 4월 22일 반감기가 예정돼 있어 반감기 이후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비트코인 투자자 겸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은 연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5년에는 더 높은 가격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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