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CES2024 방문…관악S밸리관 조성
낙성대공원 내 창업 보유공간 조성 목표
난곡선·서부선 등 사통발달 교통 중심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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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의 주요 도심인 서울대입구역 일대에는 스타트업 기업에 출퇴근 하는 젊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혼재돼 도심을 채우기에 이르렀고 '핫플'로 떠오르는 샤로수길의 카페와 음식점에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6년 전 '더불어 으뜸 관악'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박준희 구청장은 비전을 하나씩 이뤄가며 관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청득심(경청함으로써 마음을 얻는다)'의 자세로 6년간 관악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박 구청장은 이제 '경제구청장'이라고 불리며 새로운 관악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구청장'은 경제대통령, 경제시장과 달리 실적 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남의 주머니에 있는 예산을 끌어다가 정책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라며 "중앙정부나 서울시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우리가 많은 예산을 끌어 모아야 한다"고 했다. '경제구청장'이란 칭호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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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확보한 외부재원 중에서는 관악S밸리와 관련된 사업이 많아 굉장히 뿌듯하다"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관악S밸리는 민선 7기부터 힘차게 비상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창업인프라 시설 16곳을 조성했고 이곳에 126개의 창업기업이 입주해 1000여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연매출도 2019년 8억2400만원에서 지난해 기준 366억1000만원으로 44배 이상 급증했다. 연투자유치액은 2019년 11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333억2000만원으로 30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입주기업 2곳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CES 참석은 관악구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며 "서울통합관 내 관악S밸리관을 조성하고 지역 내 8개 기업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참가기업을 모집한 구청은 우리 관악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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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6년까지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1000곳 유치하고, 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할 것"이라며 "6000~80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게 되고 구매력, 소비력이 갖춰지면 그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악S밸리 2.0'을 추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구현하고 창업 생태계를 육성해 나간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박 구청장은 또 서울대 인근 창업 보유공간 조성에 대한 사업 구상도 내비췄다. 그는 "낙성대동 272번지 일대 약 7만3000㎡의 부지는 서울대와 인접해 산학 협력의 거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시와 적극 협력해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첨단기술 연구단지 설립, 첨단 산업 분야의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시설을 포함하는 기본 구상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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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구청장은 "지난해 말 착공하려고 했던 서부선이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착공만 되면 5년 이내 개통 가능하다"며 "또 현재 난곡선은 지금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난곡선·서부선·신림선이 연결이 되면 사통팔달 정말 교통의 중심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삶의 최고의 가치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구정 속에서 어떤 사업과 어떤 정책을 담아낼 때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며 "50만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관악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