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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의원 공천에 대해 "역시 '더불어범죄당'다운 선택이었다"고 비꼬았다.
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이 어떤 인물인가. 불법으로 받은 범죄수익금 7억 2000만 원을 14년 째 완납하지 않은 '추징금 미납자'"라며 "민주당은 추징금을 내지 않은 전두환을 그렇게도 혹독하게 비난하더니 똑같은 행각을 벌인 김민석에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공천을 주는 관용을 베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민석이 하면 로맨스고 전두환이 하면 불륜', 이른바 '석로환불'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며 "전과 4범 당 대표가 같은 전과 4범 후보에게 공천을 주는 '유유상종 공천'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김민석 공천 결정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참패로 이끄는 최대 악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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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재명 사당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김 의원은 운동권 카르텔의 상징적 인물이면서, 최근 선거상황실장, 정책기획단 테스크포스(TF)단장까지 맡은, 그야말로 '이재명 민주당'의 핵심"이라며 "영등포을에서 벌어질 박민식과 김민석의 대결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징표하는 상징적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당대표가 여러 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어서 그런가, '이재명 민주당'은 범법 행위에 대해는 유독 관대하다"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에 7억 2000만 원의 추징금까지 선고받고, 지난 총선 당시 그 추징금의 미납액이 6억이 넘었음에도 민주당으로 컴백해 공천까지 받은 것은 86운동권 세력의 특권 덕"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장관은 "세금 체납자도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을 텐데, 하물며 더러운 돈을 받아쓰고, 아직도 뉘우침 없이 추징금도 다 내놓지 않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주신 세비를 범법자의 추징금 납부에 쓰라고 국회의원을 뽑을 유권자가 어디에 있겠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회가 범법자들의 안식처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며 "저는 국회에 들어가면, 벌금·추징금 등 미납자들은 공직에 취임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