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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23~24일 진행한 19개 지역구(서울 6곳, 인천 2곳, 경기 3곳, 충북 5곳, 충남 2곳, 제주 1곳)의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현역 혹은 전직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던 대통령실 출신들은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 동대문갑은 '3선' 김영우 전 의원이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었다. 충북 충주시도 현역 이종배 의원이 이동석 전 행정관을, 제천시단양군도 현역 엄태영 의원이 최지우 전 행정관을 멀찍이 따돌렸다.
3인 경선지였던 서울 양천갑은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현역 조수진 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광주을도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 오는 26~27일 결선에 돌입한다.
현 지도부인 장동혁 사무총장과 고명권 피부과원장의 경선은 장 사무총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들이 많이 경선에서 승리한 데 대해 "경쟁 후보의 지명도가 아직 낮아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평가한다"며 "현역들도 지역 관리를 잘 못한 분들은 불리하게 나올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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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한 두분을 제외하면 서명을 다 하셨다. 두 분 정도 서명을 안 하겠다고 하셨고, 이의제기가 들어오면 정보를 다 공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을 통과한 현역 의원들 중에는 하위평가 30%에 해당하는 이들도 3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위원장은 "어떤 분은 20% 이상 점수를 극복해서 살아남았다. 지역구 관리를 엄청 잘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35% 감산을 받은 분도 있다. 하지만 숫자나 어느 지역인지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후보들이 본선에서 최상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시스템 공천' 우위도 재차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DNA의 기반이 공정이라면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이재명의 마음)에 기반을 두고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관위는 앞으로도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에게 공감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