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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곳 군 병원, 의료계 파업 시 응급실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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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02. 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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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전공의 파업 강행에 대비해 군 병원이 응급실을 개방한다.

국방부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민간 의료계의 파업 강행 시에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와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전국 군 병원은 15곳으로, 응급실을 운영 중인 병원은 12곳이다. 응급실 개방 군병원은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군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에도 의사들이 파업하자 민간인 진료를 위해 군 의료진을 파견했다. 당시 군의관 4명, 간호장교 2명, 의무병 5명, 운전병 1명으로 구성된 12개 비상 진료팀이 전국 공립, 시립 병원에 지원됐다.

한편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중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의 총파업에 대비해 수술 스케줄 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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