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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주가 추가 상승 여력 충분…건화물 시황 개선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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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 기자

승인 : 2024. 02. 14. 13:40

대신증권은 14일 팬오션에 대해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은 최근 모기업인 하림그룹의 HMM 인수 결렬 이후, 증자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며 급등했다. 이에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정을 거친 후에도 추가 상승이 기대되기에, 1분기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건화물 시황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내년까지 LNG 선을 9척 도입함에 따라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추정된다.

오는 하반기부터 IMO(국제해사기구)가 노후선 관련 환경 규제를 강화하며, 선령 10년 미만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들의 실적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의 경우 지난해 노후선을 9척 매각했으며, 올해도 7척 매각이 예정돼있다.

팬오션은 지난 4분기에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8% 감소한 1조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687억원을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에 운영 선대를 줄여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 신규 LNG 선을 도입하고, 건화물 시황 전망이 긍정적이기에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2월 하순부터 BDI(운임지수) 반등이 예상될 뿐 아니라, 파나마-수에즈 운하 통과가 제한되고 남미 곡물 수출 시즌이 다가오는 현 상황에서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된 남아프리카 보크사이트 물동량 증가로 대형선 시황이 강세를 보인다"며 "하주들이 노후 선박을 기피하는 만큼 신규 선박을 도입하는 팬오션의 실적 개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한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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