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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1등 문경시’ 무한친절운동으로 글로벌 도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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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성훈 기자

승인 : 2024. 02. 14. 16:02

가슴으로, 정성으로, 따스함으로' 무한친절운동 전개
0103 문경시 신년하례회
신현국 시장이 지난 신년하례회에서 무한친절운동 전개에 대해 말하고 있다./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2022년 7월부터 신현국 시장의 취임이래 '긍정의 힘! Yes 문경'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시민의식과 공작자의 마인드 변화로 세계 1등 친절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무한친절(無限親切)', 즉 '친절에는 끝이 없다'라는 자세로 친절한 마음, 친절한 행동, 친절한 공간, 친절한 업무처리를 친절운동의 비전으로 내걸었다. 과거 행태위주의 친절운동이 일부 기관단체에 국한됐던 것을 반성하며 이번 운동의 목표를 비단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닌 전시민이 다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삼았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위해 문경시는 지난해 1월 '가슴으로, 정성으로, 따스함으로' 무한친절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 솔선수범의 자세로
지난해 12월 문경시는 공직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한친절(無限親切) 세계 1등 친절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한 친절운동 퍼포먼스를 펼쳤다. '친절'이라는 하나의 굳건한 목표를 가지고 하나로 뭉친 이들은 △친절한 마음을 위한 긍정마인드 갖기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는 친절한 민원인 되기 △친절한 행동을 위한 인사하기, 배웅하기, 차한잔 나누기 △친절한 공간을 위한 깨끗하고 밝은 행정환경을 만들기 △친절한 일처리를 위한 신속하고 명료한 업무인수인계와 업무전문성 확보하기 등 분야별 세부과제를 수립해 체계적인 친절행정을 결의했다.
민선8기 공약사업 1호 또한 '친절'에서 비롯돼 22년 9월 점촌동 노인복지관 1층에 제2민원실을 개소해 주민편의 증대와 원도심의 활력소 역할을 하도록 했다.

신 시장의 취임과 동시에 진행된 매주 수요일 '민원인의 날'은 지난해 674건의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했다. 시장 집무실 역시 청사 1층으로 이전해 시민들과 한층 더 가까이 소통하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민원인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했다.

또 시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연속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국민행복민원실' 평가에서 재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 재인증을 받기 위해 문경시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공간배치, △민원처리 담당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 캠) 도입, △전 읍·면·동 무인민원발급기 확대 설치, △전 읍·면·동 비상대응팀 구성 및 모의훈련 확대 등 안전한 민원환경을 더욱 강화했다.

또 양방향 마이크를 설치해 민원인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며, 수유실을 리모델링하고 별관으로 이동했던 휴카페(정보이용실)를 민원실 내로 이전해 시민 중심의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직원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서는 전 직원 친절교육, 공직자소양함양특강, 새문경아카데미, 친절마인드 향상 교육 등 '친절'을 주제로 삼은 교육도 대폭 확대했다. 직업인으로서의 공무원 의식이 아닌 직업공무원으로서의 긍지를 다지고 공무원들의 행정 영역 확대에 따라 친절의 인식이 바뀌어야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자세, 부드러운 말씨와 표정, 단정한 옷차림, 인사하기와 배웅하기, 친절한 전화응대, 차 한잔 나누기,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 편리한 안내, 불편함이 없는 안전한 공간, 업무의 전문성 확보, 민원 처리 기간의 준수, 악성 민원에 대비한 직원 안전 확보 등 공직자들의 마음부터 행동·공간·업무처리까지 실천 전략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친절 행동을 실천한 'Yes공무원' 선발이나 친절 우수 부서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등의 격려 또한 잊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해 이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공감·소통 간담회'를 추진해 주민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6일간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 각계각층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직원과의 대화시간에는 무려 65건의 친절시책추진계획을 전달받았다. △민원 안내 도우미 지정 △스마일 직원 선정 △주민친화적 공간 조성 △읍·면·동장과의 상담의 날 운영 △마을 담당 공무원의 방문 민원 접수 △마음의 거울 비치 △쿠션 언어 사용 등의 세부계획 실천을 통해 가족과 같이 가까이 다가가는 공직자가 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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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친절운동에 시 직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문경시
◇ 긍정의 나비효과
시에서 솔선수범의 자세로 노력한 만큼, '친절'의식은 기관·단체 및 범시민적으로 확대됐다. 지난 1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문경시지부은 문경시와 함께 설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이 많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친절 스마일 운동을 전개했다. 귀성객들에게 '깨끗하고 친절한 문경'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휴게소 상·하행선 내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용품과 친절포스터를 배부하고 문경을 대표하는 얼굴인 휴게소 직원들에게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고객맞이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지난해는 천만관광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관광객의 'n번째' 문경여행을 위해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여러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관광진흥과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주 친절교육을 실시했으며 관광진흥공단 또한 관광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친절 운동 캠페인을 추진했다.

식품위생과에서는 관광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외식산업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관내 음식점 및 제과점 20곳을 상대로 친절한 외식문화조성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친절우수 음식점 및 숙박업소 등을 선정해 시장 표창을 하는 등의 독려 정책을 펼쳤다.

이들뿐 아니라 새마을, 바르게, 이통장, 주민자치위 등의 관변단체들도 자발적 친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장섰다. 주요 행사마다 '친절' 구호를 외치며 캠페인을 주도했고 각종 회의 때마다 친절서비스 실천을 위한 개선방안 도출 및 의견을 개진했다.

신현국 시장은 "친절은 끝이 없으며 민원이나 가족, 지인들로부터 아쉬움 없이 정성을 다 쏟고 후회가 없도록 살펴야 한다"며 "친절은 돈 안 드는 휼륭한 자산이다. 무한친절운동을 통해 세계1등 친절도시,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 '문경성시'를 이루는 문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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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읍 간딤회에서 참석자들이 친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문경시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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