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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선수 줄어든 이통3사, ‘스테이지엑스’로 통신 구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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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2. 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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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이통3사 휴대폰 회선 수가 약 80만여개 줄어들고 알뜰폰 가입자가 순증하는 등 통신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범 예정인 제 4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가 통신업계 구도 변경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이통3사 휴대폰 회선수는 4744만2178개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월(4822만2955개) 대비 78만5317개 줄어든 수치다. 반면 12월 기준 알뜰폰은 전년 동월 대비 145만 회선 늘어난 872만1548개를 기록했다. 이는 알뜰폰이 지난해 '0원 요금제'를 도입하며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결과이다. 실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 알뜰폰 가입 회선은 2022년 12월 52만6052회선에서 2023년 12월 87만0380회선으로 기록됐다. 이는 약 65%가량 증가한 수치로 4년여만에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통3사의 회선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지엑스는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파격적 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통3사의 고가요금제와 고가단말기를 같이 판매하는 소비 패턴을 개선하는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선 알뜰폰 뿐만 아니라 중간 요금제를 계속해 신설하고 있는 이통3사와도 경쟁해야 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5G 28㎓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에 주파수 대역을 최종 낙찰을 받았다. 앞서 정부는 이통 3사의 통신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2010년부터 총 7차례 제 4이통사를 추진했지만 매번 실패로 끝났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파수 낙찰자에 진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매 최저가를 기존 낙찰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아울러 제 4이통사에의 망 구축 의무 수량을 기존 1만5000대에서 6000대로 줄이고 최대 4000억원의 정책 금융 및 세액 공제를 약속했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동안 9곳의 핫스팟에 6000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128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또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병원 및 국내 주요 경기장·공연장, 공항 등 인구 밀집 구역에 5G 28㎓ 서비스를 도입한다. 인구 밀집 구역에 28㎓ 망을 구축해 트래픽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KAIST와는 리빙랩 형태로 연세의료원과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는 실감형 K-콘텐츠를 서비스를 협업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에서 간담회를 열어 "28㎓ 주파수로 체감할 수 있는 속도는 최소 4배에서 최대 10배 빠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켜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현재 요금제 구조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전국 통신망 서비스가 시작되려면 1년정도 시간이 남은만큼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측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영호 과기정통부 전파자원관리팀 연구원은 "제 4통신이 계획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스테이지엑스의 이동통신업계 진출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인하 효과를 줄 수 있을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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