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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금융시장, 미 경제 연착륙 기대에 투자 심리 유지”

한은 “국제금융시장, 미 경제 연착륙 기대에 투자 심리 유지”

기사승인 2024. 02.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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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금리, 한 달 새 0.24%p↑
양호한 미 고용 지표 등 분위기 반영
주요국 국채금리
/한국은행
지난 1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강화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 국채 금리와 주가는 모두 상승했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선진국 국채금리(10년물)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4.12%로 지난 1월(3.91%)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다가 지역은행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다 양호한 고용 지표 발표,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인터뷰 등으로 다시 상승했다.

실제로 최근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고, 오는 3월 FOMC 이전에 그러한 확신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과 독일,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각각 0.11%포인트, 0.30%포인트, 0.45%포인트씩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의 국채 금리도 선진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체로 상승했다. 튀르키예는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1.8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중국은 물가하락세 지속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선진국 주가는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연착륙 기대 등으로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호조 등으로 상승했고, 일본은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해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기준 1327.8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하다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수출 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지난 1월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4.5원, 변동률은 0.34%였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 요인 해소,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1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71억3000만 달러로 전월(327억6000만 달러)에 비해 4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현물환·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30억9000만 달러, 18억7000만 달러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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