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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콘솔·PC온라인 등 플랫폼 다각화…“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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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2.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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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출시 신작 △롬 △가디스오더 △프로젝트V △아키에이지2(좌측부터 시계방향)./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출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엑스엘게임즈 등 높은 개발력을 갖춘 개발사를 지속 발굴해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서 검증받은 작품은 현지화 작업 후 글로벌 무대로 진출시켜 장기적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레드랩게임즈와 글로벌 공동 서비스를 진행하는 MMORPG '롬(R.O.M)'이 오는 27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롬'은 크로스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원빌드 게임으로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0개 지역 글로벌 이용자들간의 대규모 PvP 콘텐츠가 대표적 특징이다. 지난 1월 23일부터 3일간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롬'의 안정적인 서버 운영 및 저사양에서도 높은 최적화를 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하며 알려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신작 '프로젝트 V(가제)'를 포함한 4종의 신작 게임을 계획하고 있다. 또 엑스엘게임즈는 콘솔 및 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를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V'는 캐릭터 육성과 스킬 활용의 재미가 극대화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로, 국내 MMORPG 시장을 재패한 '오딘'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아키에이지2'는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PC·콘솔 MMORPG 대작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손맛을 살린 논타겟팅 전투 액션이 강점이다. 아울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묵직하면서도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유명한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기반으로 신작 PC·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투자를 단행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RTS 게임 '스톰게이트'를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오픈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개발했던 핵심 인력들이 독립해 개발중인 작품이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국내 서비스를 예고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게임 출시 외에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자사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하드코어 MMORPG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2분기 대만·일본·홍콩 등을 포함한 9개 지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대만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하드코어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오딘'을 현지에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대만에 이어 지난해 6월 일본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오딘'은 올해 중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딘'은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북유럽 세계관과 화려한 그래픽, 웅장한 연출 등이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작년 1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에버소울'은 올해 일본 출시를 앞두고 현지 SNS 채널 개설, 이용자 테스트 진행 등을 통해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다른 지역 대비 높은 현지화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시장인 만큼, 현지 시장의 특성 및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현지화를 거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작 게임 출시 외에도 라이브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글로벌 무대에서 카카오게임즈의 게임들이 또 한 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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