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尹, 명품백 논란에 “선거 앞두고 정치공작…매정하게 끊지못한게 문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07010004254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2. 07. 23:12

윤석열 대통령, KBS 특별대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박장범 KBS 앵커와 대담을 하고 있다. 2024.2.7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KBS 1TV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이를 전달한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친과의 친분을 이용해 접근한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정치공작이라고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여사 논란을 계기로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 등의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제2부속실 같은 경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각종 기구 설치에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어떤 제도든지 만약 어떤 비위가 있거나 무제가 있을 떄 사후에 감차라는 것지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사안으로 부부싸움을 했냐는 앵커의 질문에 "전혀 안 했다"고 답하며 웃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서울 강남이나 영남 등 주로 여당 텃밭으로 몰려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대해 "대통령실의 후광이 있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마자들에게) 특혜라고 하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나 자신도 그런 걸 해줄 능력이 안 된다. 공정하게 룰을 따라서 뛰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최근에 통화한 적은 없다"며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에 통화를 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선거 지휘라든지 공천이라든지 이런데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0% 중반대에 머물고 있는 국정 지지율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건 아니다"며 "그때그때 지지율보다는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의 지지율에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