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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KBS 1TV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이를 전달한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친과의 친분을 이용해 접근한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정치공작이라고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여사 논란을 계기로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 등의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제2부속실 같은 경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각종 기구 설치에 "이런 일을 예방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어떤 제도든지 만약 어떤 비위가 있거나 무제가 있을 떄 사후에 감차라는 것지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사안으로 부부싸움을 했냐는 앵커의 질문에 "전혀 안 했다"고 답하며 웃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서울 강남이나 영남 등 주로 여당 텃밭으로 몰려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대해 "대통령실의 후광이 있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마자들에게) 특혜라고 하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말고 나 자신도 그런 걸 해줄 능력이 안 된다. 공정하게 룰을 따라서 뛰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최근에 통화한 적은 없다"며 "비대위원장 취임할 무렵에 통화를 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선거 지휘라든지 공천이라든지 이런데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가 총선 끝나고 보자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0% 중반대에 머물고 있는 국정 지지율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건 아니다"며 "그때그때 지지율보다는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의 지지율에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