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차 경선·단수추천 지역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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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준 변호사 등 법조인으로 구성된 '클린공천지원단'이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범죄 경력과 부적격 여부를 검증한 결과다. 부적격자 29명은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면접은 물론 공천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될 예정이다. 공관위는 29명엔 들지 않았지만, 범죄 경력이 있는 공천 신청자는 도덕성 점수를 감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9명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부적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 의결로 탈당 권유 이상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을 비롯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新) 4대악' 가해자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자에 대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공관위는 이날 현역 의원들이 주로 제기했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국회의원 조정지수'에 대해 심층 논의 결과, 모두 예외없이 적용한다고 밝혔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유권자 변동이 있는 지역구, 당 약세 지역·타당 소속 당선 포함 지역구의 다선 의원이라면 3선 이상시 모두 득표 점수의 15%를 감산받게 된 셈이다.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조정지수(-30%)도 약세 지역까지 예외 없이 적용키로 했다. 공관위 측은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최소화해 국민의 바람인 세대교체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경선 가산점 기준인 '정치신인이 아닌 자'도 만 59세 이상,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출신, 광역부단체장 출신 등은 배제키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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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지역은 23곳, 단수지역 13곳이다. 현역의원은 '여성·험지' 예외없이 전원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단수 공천을 받은 13명은 모두 원외인사다.
현역 경선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을에선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구청장이 맞붙고, 서울 송파구병에선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구청장이 경쟁한다. 인천에선 정일영 의원이 고남석 전 구청장과 연수을, 맹성규 의원이 고존수 전 시의원과 남동갑 공천권을 놓고 겨룬다.
1차 명단에 포함된 조오섭(북구갑)·이형석(북구을)·윤영덕(동구남구갑) 등 광주 현역 3명도 전원 경선을 치른다. 대전에선 동구 장철민 의원과 유성구갑 조승래 의원이 각각 황인호 전 구청장과 오광영 전 시의원을 상대로 지역구 수성에 나선다.
임오경(경기 광명갑)·김정우(경기 군포)·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 어기구(충남 당진), 김수흥(전북 익산갑) 의원 지역구도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
단수 공천지 13곳도 확정됐다. 부산 최형욱(서구동구), 이현(부산진구을), 변성완(북구강서구을), 홍순헌(해운대갑) 예비후보는 이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성태(대구 달서구을), 박형룡(대구 달성군), 김태선(울산 동구), 이경용(충북 제천시단양군), 박수현(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조한기(서산시태안군), 갈상돈(경남 진주갑) 예비후보 등도 단수 공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