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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훨씬 편해졌어요” 10년 만에 인천공항 입점한 국민은행 환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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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 김한비 기자

승인 : 2024. 02. 05. 17:40

10년 만에 영업점·환전소 영업 개시
터미널1·2 입점…스마트뱅킹존도 예정
QR코드 비대면 서비스로 편의성 ↑
특화전략 통한 지역 거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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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환전소를 찾은 고객들/국민은행
#KB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해 온 A씨는 그동안 해외여행에 앞서 거주지 인근 국민은행 지점을 들러 환전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 국민은행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여행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 국민은행 환전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모바일 앱을 통해 '당일 환전'을 신청했고, 여행 출발일에 외화를 바로 수령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이 10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영업점과 환전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국내 1등 은행이지만 공항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국민은행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0월 말 인천국제공항 은행·환전소 운영사업의 제1사업권을 따낸 덕분이다.

이에 국민은행 환전소에선 당일 환전을 신청하고 외화를 수령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체크카드 등을 분실했을 경우엔 지하에 위치한 영업점에서 바로 발급을 할 수 있다.

10년 만에 재입점한 국민은행이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오전 7시경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에 위치한 KB국민은행 환전소를 찾았다. 공항버스에서 내린 후 들어선 공항 출국장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인파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자 'KB국민은행' 간판을 달고 있는 환전소가 눈에 들어왔다.
3층 출국장에서 24시간 운영 중인 환전소는 이날 오전 8시가 되기 전에는 고객이 3~4명에 불과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8시가 넘어서면서부터 방문자 수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후엔 환전을 위한 대기줄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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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환전소를 찾은 고객들/국민은행
환전소를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공항보다는 거주지 인근 국민은행 지점에서 환전을 해왔다고 전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B씨는 비대면을 통해 환전을 신청했고, 환전소에서 외화를 즉시 수령했다. B씨는 "기존에는 집 근처 국민은행에서 환전을 했다"면서 "이번에도 해당 지점에서 한 차례 환전을 했는데, 추가 환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당일 환전을 신청해봤다"고 말했다. B씨는 "공항에 국민은행 환전소가 생겨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한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했던 사람들도 대안으로 국민은행 환전소를 찾았다.

서울에 사는 C씨는 이날 국민은행 환전소에서 국민카드를 통해 현금 출금 후 환전을 했다. C씨는 "환율 우대를 받기 위해 주거래은행인 다른 은행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해당 은행이 영업을 종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보유하고 있는 카드 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고, 국민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국민은행 환전소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입점한 국민은행은 터미널 1·2에 각각 1개의 영업점, 6곳의 환전소의 영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5개 환전소와 스마트뱅킹존 등을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김한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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