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장사의 신 나비효과?… 오킹, 스캠 의혹 회사 ‘이사’ 등재 논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05001727586

글자크기

닫기

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2. 05. 17:38

/오킹 인스타그램, 위너즈 홈페이지

200만 유튜버 오킹이 스캠 의혹을 받는 위너즈 코인 회사와 연관됐다는 설에 해명했으나, 의혹은 식지 않는다. 넓게 보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던 장사의 신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여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MMA·레슬링과 밀접한 스포츠 산업 코인 업체 위너즈가 스캠 논란에 휘말렸다. 스캠 코인은 암호화폐를 만들겠다고 말해 투자를 받은 뒤 사라지는 일종의 사기 행위를 말한다. 이런 코인 사기에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신뢰도를 높여놓고 암호화폐를 상장시킨 것처럼 만들어 투자자를 모으는 게 스캠 코인의 대표적인 사기 방식이다.

위너즈 코인에 스캠 의혹이 일자 오킹이 해당 회사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주목받았다. 이에 오킹은 "코인 회사인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유명 격투기 대회와 관련된 회사로 보였고, 스타트업 회사로 보여 계약했다. 코인을 받거나, 지분을 받은 적 없다. 다만 출연료 정도는 받은 적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코인이나 스캠에 대한 지식이 없고, 현재 소유하고 있는 코인도, 지분도 없다. 홈페이지에 얼굴이 이사로 등록돼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져서 위너즈 측에 사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오킹이 평소 코인 관련 인물들과 골프를 치거나, 친목 활동을 하는 사진이 자주 올라왔던 점도 주목되면서 그의 해명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5일 오후 5시 기준 오킹의 공식 입장은 없다. 가장 마지막에 올라온 오킹 채널의 영상에는 "이제 구치소 썰 풀겠네", "당당하면 당당하게 가라", "몰랐다고 하면 끝인가?", "억울하고 떳떳하면 논란 정면 돌파해라. 댓글 삭제하지 말고"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진짜 문제가 되는 스캠 의혹을 받는 위너즈 코리아가 최근 논란이 일어 채널 활동을 중단한 유튜버 장사의 신과도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다.

/유튜브 '은현장'

장사의 신은 자신을 공격해오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게 '삭제빵'을 하자고 제안했다. 가세연이 장사의 신에 대해 찾아본 결과, 스캠 코인 연관설을 주장했다. 이때 장사의 신 관련 스킨 코인 업체에 오킹의 이름이 이사로 등재돼 있던 것.

네티즌은 이미지가 좋던 오킹과 장사의 신의 민심이 한순간에 나락됐다고 보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아직 확정적으로 밝혀진 건 없으니 지켜봐야 한다"의 입장으로 두둔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와중에 장사의 신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을 전부 매각했다고 알려진 아이오케이 초록뱀은 엔터, 외식업, 코인 거래소 등의 사업을 한다고 알려졌다.

전인구경제연구소에서는 초록뱀이 후참잘을 인수한 것에 대해 자세하게 다뤘는데, 내용을 보면 "현금을 양지로도 올리는 데에 후참잘을 일종의 거래소 역할로 사용하려는 게 아니냐"고 의혹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후 7일, 오킹은 "스캠 코인 관련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라며 "출연료 500만원 말고는 받은 게 없다. 그건 어디를 나가도 받는 금액 그대로 받은 거다. 1억 받은 적도 없고, 받을 예정도 아니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위너즈의 이사직에 오른 배경에 대해서는 "'함께 콘텐츠도 하게 됐는데 이사직을 하자'고 해서 한 것"이라며 "등기 이사로 되어있던 것도 아니고, 이사직 관련 일도 한 게 없다. 그저 유튜브 콘텐츠 고문만 했다. 이것 자체가 홍보가 될 거라 생각은 못했다. 생각이 짧아서 죄송하다. 오늘부로 이사직은 바로 내렸다"고 전했다.
한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