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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2.8%↑…6개월만에 2%대 복귀

1월 소비자물가 2.8%↑…6개월만에 2%대 복귀

기사승인 2024. 02. 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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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8% 오르면서 6개월 만에 2%대를 복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한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부터 3%대로 올라서면서 10월 3.8%대까지 접어들었다가 11월 3.3%, 12월 3.2%로 둔화돼 왔다.

이는 석유류 하락에 힘입은 결과로, 농·축·수산물과 외식물가는 여전히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수입 과일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연합
농·축·수산물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 상승해 지난해 12월(7.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대체로 과일물가가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56.8%, 토마토 51.9%, 배 41.2%, 귤은 39.8%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0.6%)은 가격이 하락했다.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하락했다. 이로 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외식물가는 4.3% 올라 지난해 12월(4.4%)보다 상승 폭이 하락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4% 상승했다.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3월에는 중동 불안으로 다시 3%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정부 관측도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했다"며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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