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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천문학적 비용 ‘철도 지하화’ 공약으로 총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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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2.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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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시 천천동보도육교에서 지역 주민과 동행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여야가 천문학적인 금액의 비용이 필요한 철도 지하화 공약을 연이어 발표했다.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전국 주요 철도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재원은 민간 자본 유치로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장안구 천천동을 둘러보고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철도 지하화는 민자 유치로 이뤄져 재원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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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방문해 지상 철로를 살펴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민주당은 다음 날인 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유사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구체적으로 대상 구간을 공개했다.
전국의 철도·GTX·도시철도 도심구간을 예외없이 지하화하고 상부를 개발해 지역 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역시 민자 유치를 통해 예상 비용 80조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고 정치적 선전 구호 또는 먼 미래에나 가능한 약속이었다"며 "이제 체계적으로 경비 문제도 해결되고 정책적으로도 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철도 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사업비는 대부분 민자 유치를 통해서 (마련한다)"라며 " 현물이 국가가 소유주인 국유철도기 때문에 국가의 현물투자를 통해 재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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