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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종합병원(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설립했으며, 병원을 모체로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을 설립해 현재까지 3900명이 넘은 졸업생을 배출하며 현대 의학 발전을 주도해 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배현진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경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십여 차례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119 구급대가 약 20분 만에 응급실에 이송하자 신속하게 필요한 처치했다.
2022년 이태원 참사 때는 환자 다수가 참사 현장에서 직선거리 약 1㎞로 가장 근거리의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필요한 치료를 받았으며, 그 규모는 전체 사상자의 30% 정도로 알려졌다.
2014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초기 응급처치 때 활약한 것도 순천향대병원이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이 회장은 자택에서 5분 거리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다.
2013년 GOD 멤버 손호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2009년 용산 재개발 구역 철거 당시 숨진 희생자 5명이 안치된 곳도 순천향대병원이었다. 전국철거민연합이 장기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국회에서 폭행당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까지 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관련 처치가 이뤄졌다.
이뿐 아니라 1990년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에 활약한 순천향대병원의 활약상은 무궁무진하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위기 때마다 순천향이 활약할 수 있었던 계기는 사통팔달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어 사건 사고의 중심에 있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는 순천향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순천향의 강점은 철저하게 매뉴얼에 입각한 안전한 진료체계와 의료진의 빠른 판단 및 대처능력"이라며 "대표적으로 이건희 회장의 급성 심근경색 상황 발생시 심폐소생술 및 인공심폐기인 에크모 시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삼성병원으로 옮겨져 큰 고비를 넘겼는데 이 회장을 살린 게 순천향병원의 빠른 대처 덕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제88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했고 서울, 부천, 천안, 구미에 4개의 대학병원에서 3000여 병상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학과 각 병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