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 업계서 40년 이상 투자 활동
최 회장, CES에서도 협력방안 모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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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소재 삼일빌딩에서 최 사장과 비벡 회장 등 관계자들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내용은 SK네트웍스가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향후 대규모 투자 협력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투자 집행 시 비벡 회장과 미국 주요 투자자들이 SK네트웍스 자사주 일부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비벡 회장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게 돼 기쁘며, SK네트웍스가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벡 회장은 1997년 소프트웨어 기업 '팁코'를 설립해 2014년 43억 달러에 매각했으며, 미국 벤처 업계에서는 40년 이상 투자 시장을 이끈 인물로 저명하다. 2013년은 새크라멘토 킹스를 인수해 NBA 구단의 첫 인도인 구단주가 되기도 했다. 비벡 회장이 이끌고 있는 보우캐피탈은 UCLA, UC버클리 등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10개 캠퍼스, 6개 의료 시설 및 병원, 3개 국립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과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UC 시스템 기금을 관리하는 UC 인베스트먼츠의 운용자산 규모는 152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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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비벡 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올 초 미국 IT·가전 전시회 CES에서도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과 비벡 회장 이 우호적 관계 속에 CES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비벡 회장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AI, 로보틱스 등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UC와 산학협력을 비롯한 시대에 맞는 기술 확보 노력으로 SK매직과 엔코아,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워커힐 호텔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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