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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 첫 랠리 1위…올해 종합 우승 노린다

현대차, WRC 첫 랠리 1위…올해 종합 우승 노린다

기사승인 2024. 01. 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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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타낙·안드레아스 미켈센도 4·6위 올라
2024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질주하는 현대팀 'i20 N Rally1' 차량./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첫 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은 25~28일(현지시간) 진행된 2024 WRC 첫 번째 경기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해당 랠리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누빌과 오트 타낙, 안드레아스 미켈센 등 3명의 선수가 'i20 N 랠리1'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가 WRC 매년 첫 경기로 열리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눈길과 빙판길, 마른 노면이 반복되는 악명 높은 코스로 경주차와 드라이버 실력이 완벽하지 않으면 우승하기 힘든 곳이다. 따라서 이번 우승은 i20 N 랠리1 경주차의 한층 강력해진 주행성능과 드라이버의 기량을 동시에 입증한 결과물이다.

이번 경기에서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누빌은 이번 우승을 통해 개인 통산 WRC 20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오트 타낙과 안드레아스 미켈센 선수도 4위,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완성차 업체로서 기술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WRC 6번째 대회 이탈리아 랠리와 12번째 대회 중부 유럽 랠리에서 1위를 거머쥐었으며, 상반기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TCR 클래스, VT2 클래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에는 WRC 참가 6년 만에 한국팀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는 이듬해 WRC에서도 다시 한번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거머쥐며 자사의 고성능차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WRC 첫 경기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 올해도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틸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올해 WRC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N브랜드 및 모터스포츠팬들에게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WRC부터 내연기관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의 1.6ℓ 엔진에 100㎾급 모터를 추가한 i20 N 랠리1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는 다음달 15~18일(현지 시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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