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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홍매화’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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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강도영 기자

승인 : 2024. 01. 28. 10:18

홍매화의 천연기념물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화엄사 홍매화
전남 구례군 화엄사 소재 황매화. /대한불교조계종 구례 화엄사
전남 구례군 소재 화엄사 홍매화가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28일 화엄사에 따르면 3월 초 중순경 검붉은 화색과 두줄기가 꼬인 수형으로 국민들이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꽃이 피며, 꽃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홍매화로 지난 24일 문화재 지정구역을 확대 지정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유산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홍매화의 천연기념물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이다. 문헌에 의하면 화엄사 홍매화는 일명 장육매(丈六梅), 각황매((覺皇梅), 화엄연화장 세계에 있다고 해 화엄매(華嚴梅), 각황전 삼존불(아미타불, 석가모니, 다보불)을 표기해 삼불목(三佛木)이라고 했다.

국가유산 사적이자 명승으로 지리산국립공원 1호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국보 5점과 보물 9점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확대 지정에 포함된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노거수인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지정 일자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 1주와 '구례 화엄사 매화(들매화, 지정 일자 2007년 10월 7일. 천연기념물)' 1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역 관광의 효자 역할을 하는 화엄사 홍매화가 천연기념물이 된 것은 전 군민의 경사"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유산의 소중함이 널리 알려지고 홍매화가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자연은 언제나 소리없이 찾아와 감동을 준다"며 "지리산 대화엄사 홍매화의 존재와 심미적 가치를 세상에 다시 알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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