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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 지하화…통행 용량 확장해 정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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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01. 25. 12:36

경부고속도로 전경
경부고속도로 전경. /도로공사
정부가 철도·도로 지하화로 도시 공간 재구조화에 나선다.

정부는 25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에서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3월 이를 위한 종합계획 마련을 추진한다. 이후 용역을 거쳐 내년 12월까지 노선을 확정한다.

일부 구간은 선도사업으로 지정해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현재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인천(경인선), 대전(경부·호남선)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후 폐선된 지상 철도부지는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혁신 거점으로 조성된다. 폐선 부지 주변의 노후화된 지역도 함께 통합적으로 재정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지하에 철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타 노선을 연계하는 최적의 방안을 담아내기 위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공사기간, 지상 부지 조성 등을 합쳐 사업 기간이 1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와 함께 도로의 지하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도로의 경우 만성적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로의 용량 확장에 중점을 두고 지하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다른 고속도로 보다 신속하게 진행해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수도권제1순환 고속도로는 서창∼김포 구간이, 경부 고속도로는 용인∼서울 구간이 지하화 사업 대상이다.

이와 함께 부산 사상∼해운대 민자도로는 내년까지 협상을 종료하고 이르면 2028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 역시 지하화로 인해 기존 폐 도로의 활용방안도 모색한다. 공원, 녹지 등 친환경 공간이나 업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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