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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갈등 상황이 발생하기 오래 전에 잡았던 회동 약속도 현 상황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만남이 오래 전부터 잡혔던 것이 있었지만 조금 이후에 보자고 순연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국면에서 결론이 없는 만남이 이뤄진다면 불필요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과 상관없이 (회동) 약속은 오래 전에 잡혀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 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결론이 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냐"며 반문했다.
그는 "만남을 하게 되면 들어가면서 (언론에) 이야기를 해야하고 나오면서도 무슨 대화를 했다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만나기는 좀 조심스러워서, 그래서 조금 나중에 뵙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현 상황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한 위원장의 만남, 나아가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만남이 곧 있을 것이라 예측하는 시각은 "너무 나간 이야기다.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파국은 피하자는 양측의 기류가 분명한 만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의 만남은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한 비대위원장이 당의 공식적인 공천 발표 전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밝힌 것과 관련해 당의 사당화 우려를 전달한 것일 뿐 사퇴를 압박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전날 강경 기류에서 한 발 물러나 당과의 갈등을 봉합할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대통령실 역시 "봉합·수습 기류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