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안동시, 고인의 마지막 추모…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22010012933

글자크기

닫기

안동시 김정섭 기자

승인 : 2024. 01. 22. 14:12

실버자원봉사단
0122 안동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공영장례 진행 (1)
안동시에서 은빛누리 실버자원봉사단원과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공영장례를 진행하고 있다./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을 추모한다.

안동시는 공영장례를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공영장례는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사람, 연고자가 있으나 가족관계 단절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경우, 연고자가 미성년자 또는 심한 장애인 등으로만 구성돼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경우,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경우에 1일 빈소를 설치하고 제사상을 차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외롭지 않게 존엄한 마지막을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 의식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는 가족관계 단절, 경제적인 빈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족관계가 취약해지면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무연고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별도의 장례 절차 없이 영안실에 안치됐다가 화장 후 봉안 처리를 해왔다.
시의 공영장례는 올해로 3년째로 2021년 경북도 최초로 '안동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시행 첫해인 2022년 20명, 2023년 24명이 장례를 치렀다.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 장례식장에서 22일 치러지는 공영장례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남성으로 연고자가 4명이 있으나 모두 시신 인수를 거부하고 '공영장례 시신처리 위임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번 장례에는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 소속인 은빛누리 실버자원봉사단원이 사회적 가족으로 대리 상주 역할을 하여 고인의 마지막이 쓸쓸하지 않도록 함께 한다.

엄길용 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무연고 사망자의 외롭고 쓸쓸한 죽음에 대해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영장례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한다"며 "누구나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